하이힐 신고 수해지 찾다 구설수에 오른 멜라니아 트럼프

하이힐 신고 수해지 찾다 구설수에 오른 멜라니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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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 미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 지역을 방문할 때 10cm 하이힐을 신어 구설수에 올랐다.

29일 오전(현지시간), 멜라니아 트럼프는 하비가 강타한 수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을 나섰다. 그러나 방문목적과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 굽 높은 하이힐을 착용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자 SNS를 중심으로 그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 허리케인 하비로 극심한 피해를 겪은 수재민들을 위로하러 갈 때 10cm 높이의 하이힐을 착용한 멜라니아 트럼프가 구설수에 올랐다

▲ 허리케인 하비로 극심한 피해를 겪은 수재민들을 위로하러 갈 때 10cm 높이의 하이힐을 착용한 멜라니아 트럼프가 구설수에 올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멜라니아, 이런 하이힐을 신고 가는 것은 휴스턴 시민들에게 ‘빵 대신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으며, 코미디언 제시카 커슨은 “백악관, 대단한 아이디어다. 수해 잔해는 굽으로 찍어 치우면 되겠다” 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 밖에도 “힐을 신고 에어포스원에 오르는 멜라니아,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등 조롱과 비아냥 섞인 반응들이 SNS를 달구었다.

이런 비난들을 의식한 탓인지 멜라니아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려 첫 행선지에 도착했을 때 하이힐 대신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길게 늘어뜨렸던 머리도 단정하게 묶고나서 야구 모자를 썼다.

한편, 멜라니아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텍사스가 심각한 자연재해를 입었는데 사람들은 온통 그녀의 신발에만 관심이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명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트 대통령의 후보 경선 시절부터 힐을 즐겨 신어 이제 굽 높은 힐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그러면서도 전직 슈퍼모델 멜라니아 여사로서는 하이힐이 당연히 본인에게 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물난리로 슬픔에 빠진 수재민들을 위로하러 가는 길에서까지 힐을 신은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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