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 토마스 대형 트레이드 성사, NBA 뒤흔든 파격 트레이드

어빙 – 토마스 대형 트레이드 성사, NBA 뒤흔든 파격 트레이드

Posted by 기자([email protected]) on in
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카이리 어빙

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카이리 어빙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빅3’ 중 한 명인 스타 가드 ‘카이리 어빙’이 마침내 르브론 제임스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간) 동부지구의 보스턴 셀틱스가 주전 가드 ‘아이재아 토마스’와 포워드 ‘제이 크라우더’, 센터 ‘안테 치칙’과 내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클리블랜드에 내주고 ‘카이리 어빙’을 받아오는 1: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어빙은 2011년 NBA에 데뷔한 이후 6년 만에 클리블랜드 둥지를 떠나 새로운 팀의 선수로 뛰게 되었다. 타팀으로의 트레이드는 어빙 자신이 누구보다도 원했던 바이다. 어빙은 올시즌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패배한 후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서 구단측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클리블랜드도 이러한 어빙의 진중한 의사를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복수의 팀들과 트레이드를 추진해 왔으나 트레이드가 생각처럼 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트레이드 카드를 놓고 클리블랜드 구단과 다른 구단들의 견해차가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보스턴이 뜻밖의 과감한 선택을 하면서 어빙은 본인이 원하던대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마침내 벗을 수 있게 되었다. 어빙은 향후 2년 간 보스턴 소속의 선수로 출전하면서 재계약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어빙이 트레이드 된 팀이 하필 같은 동부지구에서 라이벌 관계에 있는 보스턴 셀틱스라는 점에서 이번 트레이드는 NBA를 뒤흔들 만큼 파격적이다. 또한, 보스턴이 새롭게 팀의 스타로 떠오른 175cm의 작은 거인 ‘아이재아 토마스’를 어빙을 받아오는 대가로 클리블랜드에 넘겨주었다는 점 역시 작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빅딜’을 고려하여 NBA 사무국은 다가오는 2017-2018시즌의 공식 개막전으로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경기를 선정했다.

어빙이 지난 시즌 파이널이 끝난 후 소속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팀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본인이 1인자로서 팀을 이끌고자 하는 야망이 컸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어빙으로서는 당장 다음 시즌부터 새 팀에서 본인이 고대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클리블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아이재아 토마스

클리블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아이재아 토마스

 

한편, 보스턴으로서도 NBA 정상급 가드인 어빙을 영입함으로써 더 탄탄한 전력을 만들 수 있게 되었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트레이드였다는 평가다. 어빙과 트레이드 되어 클리블랜드로 오게 된 ‘아이재아 토마스’는 지난 시즌 평균 28.9득점, 5.9개의 어시스트라는 뛰어난 기록을 작성하며 소속팀 보스턴을 동부콘퍼런스 1위로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국내 NBA 팬들은 ‘보스턴이 손해봤다. 아이재아 토마스의 클래스가 이제 어빙과 비슷해졌는데 왜 굳이 보스턴이 1:4라는 무리한 트레이드를 통해 어빙을 영입했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NBA를 깜짝 뒤흔들어 놓은 이 트레이드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시즌이 시작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벌써부터 다음시즌 양팀의 맞대결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것인지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화려한 콤비 플레이로 2015-2016 시즌에 파이널 우승까지 함께 일궈냈던 르브론 제임스와 어빙이 적수로 만났을 때 어떤 퍼포먼스와 장면들이 연출될 지 농구팬들은 이미 기대가 충만한 상태다.

<2017-2018시즌 클리블랜드 – 보스턴 맞대결 일정(한국시간)>

2017년 10월 18일 – 클리블랜드 퀴큰론즈 아레나(리그 개막전)

2018년 1월 4일 – 보스턴 TD 가든

2018년 2월 12일 보스턴 TD 가든(폴 피어스 영구결번식 예정)


아이모바일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