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에 불 붙은 황소, 자살로 생 마감해

뿔에 불 붙은 황소, 자살로 생 마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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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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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를 반대하는 국제 단체 Bull Defenders United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끔찍한 비디오 한 편이 동물학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Foios에서 촬영되어 지난 주초에 온라인 상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한 이 비디오는 ‘거리의 황소'(Bulls in the street) 축제 기간에 촬영된 것이라 전해졌다.

비디오에 등장하는 검은색 황소는 군중들 앞의 기둥에 묶여져 있다. 한 남성이 황소의 뿔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불을 붙인 남성은 그 자리를 떠났고, 황소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묶여있던 기둥에 전속력으로 질주해 부딪힌 다음 즉사했다.

Bull Defenders United는 이 비디오를 업로드하면서 “동물을 파괴하는 것은 친절하지 못한 것이다. 동물 학대를 멈춰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 “황소는 뿔에 불이 붙은 채로 절망해 기둥에 충돌했다. ‘ 야만’에 지나지 않는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목숨을 더 잃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Catalonia 같은 지역의 경우 투우를 폐지하고 있고, Balearic 섬에서도 투우를 금지하고자 노력하는 등 국가의 전통 투우는 격렬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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