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서 5이닝 2실점 호투, 승리는 불발

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서 5이닝 2실점 호투, 승리는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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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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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해 후반기 첫 등판을 가진 류현진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불펜 투수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4승째 도전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K,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

류현진은 0-2로 끌려가던 다저스가 5회말 공격에서 그랜달과 피더슨이 백투백홈런을 기록함에 따라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2-2 동점 상황에서 푸이그가 곧바로 3루타를 기록, 역전 찬스를 만들자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타석에 어틀리를 대타로 기록했다. 어틀리는 얕은 외야플라이를 만들어 내 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으나 후속타자 테일러가 중견수 앞에 안타를 쳐내며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4승 요건을 갖추게 되었지만 6회초 불펜 투수 데이튼이 로사리오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아쉬운 노 디시전을 기록하게 되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최초로 미네소타와 대결을 한 류현진은 26일 만의 선발등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에 달했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져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3회까지 순항하던 류현진은 그러나 4회에 다소 흔들리면서 2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닝의 첫 타자 조 마우어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고는 강타자 사노를 상대로 병살플레이를 이끌어 내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에스코바에게 볼넷을 허용한 다음 로사리오에게 풀카운트 상황에서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주었다. 2사 2루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서 다시 그로스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카스트로에게 좌익 선상의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 타구에 2루 주자와 1루 주자 모두 홈으로 쇄도했으나 다저스 수비진의 깔끔한 중계플레이 덕분에 1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그나마 2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5회에도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사노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 볼을 유도해 결과적으로 5이닝 2실점으로 오늘 경기를 마쳤다.

오늘 경기로 끝으로 류현진은 이번 시즌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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