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엣지 내놓은 삼성전자, 중저가시장도 포기 안한다… 갤럭시A·E·J 삼총사 출격

갤럭시S6·엣지 내놓은 삼성전자, 중저가시장도 포기 안한다… 갤럭시A·E·J 삼총사 출격

Posted by 류재영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삼성전자가 ‘최강 스펙’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앞세워 스마트폰 최강자 명성 회복에 나선 가운데, 중저가 시장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얼마 전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를 내놓고 기대 이상의 좋은 평가로 잔뜩 고무된 삼성전자는 여기에 취해서 들떠 있는 것이 아니라 최근 조용히 인도와 말레이시아에 출시했던 새 보급형 모델 갤럭시J1를 네덜란드와 독일에도 내놓으면서 유럽의 중저가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중저가 시장 겨냥을 위해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E 시리즈, 또 갤럭시J 시리즈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갤럭시A 시리즈는 메탈 바디에 슬림한 디자인, 그리고 셀카 기능을 앞세워, 그리고 갤럭시E와 갤럭시J 시리즈는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고가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밀리면서 위기에 빠졌던 삼성전자가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어느 한 쪽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아니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어느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특히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을 주목할만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갤럭시J1은 가격이 10만원대,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내놓은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40~50만원 대인 갤럭시A 시리즈, 30만원 대의 갤럭시E 시리즈와 함께 10만원 대 갤럭시J 시리즈로 이어지는 중저가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갤럭시J1은 삼성전자가 저가 시장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만든 보급형 모델의 완결판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고가 시장 이상으로 중저가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서도 중저가폰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추산에 따르면, 내년 중저가폰 판매량은 10억7000만대로 고가폰(4억3000만대)의 2배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률이 30%대에 불과하고 중저가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인도 시장에서 중저가폰이 위세를 떨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가 저가폰을 선진국인 유럽의 독일과 네덜란드에 내놓았다는 것은,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중저가폰을 원하는 실속파 소비자들이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A 시리즈, 갤럭시E 시리즈, 갤럭시J 시리즈가 중국과 인도 등의 현지 업체들과 맞서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의 판매 실적만큼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애플에 맞서 고가 시장을 방어하고 중국과 인도 현지업체로부터 중저가 시장을 지켜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며 “갤럭시S6와 갤럭시 A·E·J가 각각 맡은 바 소임을 다 해낼지 흥미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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