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똑같고 케이스에 8K 금만 입힌 ‘애플 와치 에디션’, 최소 1만달러”, 성공할까?

“기능 똑같고 케이스에 8K 금만 입힌 ‘애플 와치 에디션’, 최소 1만달러”, 성공할까?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애플이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 와치 중 일부 모델의 가격이 최소 1만 달러(11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애플 제품으로는 최근 30여년 만에 최고가로, 애플은 지난 1983년 그래픽 사용자 환경에 맞춘 컴퓨터 리사(Lisa)를 1만 달러에 내놓은 바 있지만 10만대만 팔리는 데 그치는 등 애플의 드문 실패작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이 제품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특별 행사를 갖고 공개할 예정인 애플 와치 제품군 중 최고급 사양인 ‘애플 와치 에디션’은 케이스가 8 캐럿(K) 금으로 만들어져 가격이 최소 1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애플 와치 제품군과 기능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앞서 ‘애플 와치 에디션’을 포함해 케이스가 스테인리스 스틸인 ‘애플 와치’, 케이스가 알루미늄인 ‘애플 와치 스포츠’ 등 3개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며, 최저가 모델의 가격은 349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FT는 이번 ‘애플 와치 에디션’ 출시에 대해 애플이 전통적인 소비자 가전제품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명품시장에 뛰어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최소 1만 달러라는 가격이 ‘부자는 바보(dumb)’라는 명품업계의 전략을 쓴 듯하지만, 부자는 생각만큼 어리석지 않아 이번 고가 전략이 어떤 성과를 맺을지 관심을 끈다”고 전했다.

애플 와치는 시계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로,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렸으며, 시계 줄을 바꿔서 끼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메시지가 오면 사용자의 손목을 두드리는 식으로 알려주며, 기존 스마트시계와 마찬가지로 적외선 센서와 광학 센서 등이 달려 심박 측정 등 기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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