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갤럭시S6 엣지 가격 비싸면 아이폰 유저 유혹 어려울 것”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 가격 비싸면 아이폰 유저 유혹 어려울 것”

Posted by 류재영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오는 4월 10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애플의 아이폰6보다 비싸면 아이폰 유저들을 유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S6의 출고가를 아이폰6보다 높게 책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아이폰 유저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고객에게 공지한 내용을 토대로 갤럭시S6 32GB 모델의 출고가가 699.99달러(약 77만원)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T-모바일이 가격을 밝힌 갤럭시S6 모델의 용량이 무엇인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더비지는 32GB 모델로 봤고, 포브스도 “아이폰6와 비교해 볼 때 갤럭시S6 32GB의 가격일 가능성이 유력하다”며 “아이폰6 16GB의 가격은 649달러”라고 전했다.

갤럭시S6 32GB 모델보다 용량이 적은 아이폰6 16GB의 가격과 갤럭시S6 32GB 모델의 가격 차이는 50달러에 불과하다. 용량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데다 갤럭시S6의 사양이 아이폰6에 비해 월등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은 아이폰6 32GB 모델은 내놓지 않고 있으며, 다음 모델인 아이폰6의 64GB 가격은 749달러인데, 갤럭시S6의 64GB 모델의 가격은 아이폰6 64GB 가격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포브스는 “갤럭시S6 64GB 가격은 잠정적으로 799달러로 알려졌는데, 아이폰6 64GB보다 비싸다. 이는 삼성이 위험을 무릅쓰는 것”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또 야심작인 갤럭시S6 엣지에 대해서도 “잠재적인 구매자들은 갤럭시S6 엣지를 갤럭시S6보다 선호한다”면서 “그러나 갤럭시S6 엣지가 갤럭시S6와 성능은 같지만 가격은 150달러 이상 더 나갈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방해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갤럭시S6 엣지는 32GB 기준으로 849달러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아이폰6 플러스 64GB와 유사한 가격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매력적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포브스는 최종적으로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에 대해 “(현재 예상되는 출고가가) 안드로이드 유저에게는 받아들일만한 가격일지 모르지만 iOS 유저를 유혹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 언팩 행사에서 이례적으로 경쟁상대인 애플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와 카메라, 배터리 성능 등을 직접 비교하며 화제가 됐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를 결정하는 데도 아이폰6와 아이폰6S의 가격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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