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시장 벌써부터 사양길 조짐?… 판매량 급감하며 첫 역성장

태블릿PC 시장 벌써부터 사양길 조짐?… 판매량 급감하며 첫 역성장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태블릿PC 시장이 위기에 빠졌다. 애플, 삼성전자, 아마존 등 주요 태블릿 제조 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약속이나 한 듯 판매량이 급감했다.

패널 출하량에서도 여러 종류의 디스플레이 패널 중에서 9인치 이상 태블릿용 패널만 유일하게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태블릿이 사양길에 접어든 PC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이른바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화 되고 있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가 쿼드HD 등으로 진화하면서 태블릿 기기의 설 자리가 점점 더 어중간해지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다.

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76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초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더 심각한 건 애플과 삼성전자, 아마존 등 메이저 업체들의 태블릿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214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7.8%나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갤럭시탭을 1100만대를 출하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8.4%나 감소한 것이다.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는 판매량이 무려 70%나 감소했고, 대만 에이수스도 25% 줄었다.

중국의 레노버만이 유일하게 9.1% 성장했다.

다른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을 용도별로 예측한 결과 9인치 이상 태블릿PC용 패널은 8020만장으로 지난해(9070만장)보다 약 11%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태블릿과 비슷한 유형인 넷북(미니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27% 감소하며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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