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10%대 추락… 아이폰6의 애플은 50% 육박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10%대 추락… 아이폰6의 애플은 50% 육박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이 3년 만에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의 동 분기 점유율은 50%에 육박해 양사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22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점유율은 17.2%로, 2011년 4분기(19%) 이후 3년 만에 10%대로 추락했다.

이에 반해 애플은 아이폰6의 인기에 힘입어 50%에 육박하는 48.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자사의 분기 최대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의 절반 가량을 애플이 쓸어담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2위 삼성전자과의 격차를 2배 이상으로 벌리며 독주했다.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 점유율도 1위 애플(37.6%)에 한참 못 미치는 25.1%를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2년 전인 2012년(29.4%)보다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0년 이후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2013년에는 34.1%로 애플(34.2%)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갤럭시S5가 실패하고 애플의 아이폰6는 대성공을 거둔 탓에 격차가 다시 10%포인트 넘게 밀리게 됐다.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전년(4.1%)보다 소폭 상승한 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3위에 올라 선전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G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점유율을 5% 이상 기록한 것이 3위 수성에 힘이 됐다.

이어 4위와 5위는 화웨이(3.8%), 소니(3.7%)가 차지했고,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는 3.3%로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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