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최악 겨울 황사’로 전국 황사특보… 서울 시내는 마스크 물결에 공원 썰렁

‘5년만 최악 겨울 황사’로 전국 황사특보… 서울 시내는 마스크 물결에 공원 썰렁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23일 몽골과 중국에서 날아온 흙먼지로 인해 5년 만에 최악의 수준인 겨울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다.

전국에 황사주의보나 황사특보가 발령됐고, 흙먼지는 서서히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황사는 주로 봄에 발생했지만, 이제는 겨울로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기상청에 따르면, 몽골과 중국 북부로부터 날아온 황사로 전국이 흙먼지로 뒤덮인 가운데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이날 오전 4시 1044㎍/㎥까지 치솟았다.

‘겨울 황사’로는 963㎍/㎥까지 올랐던 지난 2009년 12월 25일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자료로 축적된 2002년 이후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때는 오늘과 2009년 12월 25일 외에 2002년 3월 21일(1000㎍/㎥), 2002년 4월 8일(1464㎍/㎥), 2006년 4월 8일(2311㎍/㎥), , 2010년 11월 11일(1493㎍/㎥) 등 총 5번이었다.

황사는 주로 봄철에 발생했지만, 겨울 황사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

한편, 5년 만에 최악의 겨울 황사가 닥친 23일 서울 시내는 마스크나 방한대를 착용하고 옷에 달린 모자를 푹 눌러쓰거나, 목도리로 코와 입을 막거나 옷깃을 세워 최대한 얼굴을 가린 채 회사 등으로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로 홍수를 이뤘다.

전국의 편의점에서도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에서 마스크 매출이 지난주 대비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또 심한 황사로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해 공원과 놀이터 등은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일까지 황사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므로 실외활동과 자동차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출처 = TV 조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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