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건강관리법…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마스크 착용, 손발 씻고 양치질, 창문·문 닫고 수분 섭취 신경

황사 건강관리법…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마스크 착용, 손발 씻고 양치질, 창문·문 닫고 수분 섭취 신경

Posted by 이인후 기자([email protected]) on in

23일 겨울 황사로 인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주의보나 황사특보가 내려지면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가장 먼저 황사로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꼭 써야 하고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얼굴과 손발 등을 반드시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철저하게 개인위생을 관리해야 한다.

또 가급적 밖에서 음료나 음식을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고, 실내에서는 창문과 문을 꼭 닫고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해야 하며, 자주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미세먼지(PM10)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통해 황사 방지용 마스크 착용 요령과 콘택트렌즈 및 안약 사용 때 주의할 사항, 그리고 식품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 황사 방지용 마스크 착용

먼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황사 방지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도 있어 사용 후에 씻어서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좋다.

또 여성들은 화장이 지워지지 않도록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고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쓰기도 하는데, 마스크의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 약국과 마트, 편의점 등에서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구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황사용’이라는 단어나 마스크 성능규격을 표시한 ‘KF지수'(황사용 마스크는 KF80, 방역용 마스크는 KF94 또는 KF99)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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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택트렌즈와 안약 사용

미세먼지는 안과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눈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洗眼)약을 사용해야 한다.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안과질환 예방이나 증상호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눈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인공눈물이나 세안약을 쓴 후에도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적합한 안약을 써야 한다.

안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아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해야 하며,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때는 일정시간 간격(3~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게 좋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황사가 심할 때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콘택트렌즈를 꼭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렌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또 콘택트렌즈를 끼고 외출을 하고 난 뒤에는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씻어주는 게 좋다.

또 안약을 사용할 때는 먼저 렌즈를 빼고서 안약을 넣고, 안약을 넣고 나서는 최소 30분 후에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

 

◇ 식품 섭취·보관

황사가 심할 때는 식품 섭취와 보관에도 주의해야 한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그고 나서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고, 필요에 따라 1종 세척제(채소용 또는 과일용)를 이용해 씻도록 한다.

노상이나 야외 조리 음식은 미세먼지에 오염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먹지 않도록 한다.

집에서 음식을 할 경우에도 외부공기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완전히 닫고서 조리해야 한다.

또 조리한 음식은 미세먼지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뚜껑이나 랩으로 포장해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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