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810 발열문제 있나 없나?… 공개 벤치마크 테스트됐지만…

퀄컴 스냅드래곤810 발열문제 있나 없나?… 공개 벤치마크 테스트됐지만…

Posted by 류재영 기자([email protected]) on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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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논란이 제기된 퀄컴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10에 대한 벤치마크 테스트가 퀄컴에 의해 이루어졌다.

스냅드래곤810은 전작인 스냅드래곤800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엑시노스5433 또는 스냅드래곤805 탑재), 메이주 MX4(미디어텍 MT6595 탑재)보다도 성능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에서는 최근 퀄컴 스냅드래곤810 벤치마킹 워크샵을 갖고 안투투와 긱벤치3, GFX벤치, 3D마크 등 3종류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스냅드래곤810 레퍼런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마트폰은 안투투 벤치마크 테스트만 3회 테스트)

먼저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한 레퍼런스 태블릿은 안투투 벤치마크 프로그램 결과 CPU와 GPU, 메모리 성능 및 UX 멀티태스킹, I/O 속도 등의 점수를 총합해 5만4243점을 기록했다. 또 긱벤치3 결과에서는 싱글코어 점수가 1313점, 멀티코어 점수 4622점을 기록했다.

이 태블릿은 구글 안드로이드 5.0.2 롤리팝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64비트 지원 모델로, 16:9 화면비율의 10.1인치 4K UHD 3840×2160 해상도 디스플레이, 4GB LPDDR4 메모리와 64GB eMMC 5.0 플래시 저장공간을 갖췄다. 또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410만 화소 전면 카메라에 7560mAh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레퍼런스 스마트폰은 안투투 벤치마크에서 첫번째 벤치마킹에서는 6만423점, 두번째는 6만970점, 세번째는 6만801점 등 3번 모두 6만점을 넘어섰다.

이 스마트폰은 스냅드래곤810 AP칩, 구글 안드로이드 5.0.2 롤리팝 운영체제, 2K 2560×1600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DPDDR4 3GB 메모리를 탑재했다. 풀HD급 해상도(1920×1080)의 디스플레이와 2GB 모바일 D램을 탑재한 스냅드래곤810 첫 상용화 스마트폰 G플렉스2에 비해 사양이 다소 높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810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상용화된 단말기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와 애플 ‘아이폰6 플러스’를 대상으로 안투투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퀄컴 스냅드래곤810 레퍼런스 스마트폰의 안투투 점수는 6만423점, 갤럭시노트4는 5만600점, 아이폰6 플러스는 4만6614점이었다.

그러나 퀄컴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이 스냅드래곤810에 최적화된 단말기인 반면 갤럭시노트4는 ARM의 A57과 A53을 엮은 ‘엑시노스5433’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지만 32비트 안드로이드를 지원하고, 아이폰6 플러스는 64비트 A8 프로세서지만 운영체제가 iOS8여서 서로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810이 탑재돼 상용화된 첫번째 단말기인 LG전자 ‘G플렉스2’의 벤치마크 결과는 4만6,906점으로, 퀄컴 스냅드래곤810 레퍼런스 스마트폰과 1만3000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레퍼런스 단말기와 상용화된 단말기는 성능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이 경우 엑시노스가 탑재된 갤럭시노트4의 점수가 스냅드래곤이 장착된 G플렉스2보다 더 높다.

또 퀄컴은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한 기기의 발열 테스트 결과 수치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레이싱 게임인 ‘아스팔트8’을 구동했을 때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표면 온도는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한 스마트폰보다 낮았다.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경우 게임 구동 20분 만에 표면 온도가 45℃까지 올라간 반면 스냅드래곤 810 스마트폰은 4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다.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4K 비디오를 녹화(인코딩)할 때의 스마트폰 표면 온도도 마찬가지였다. 스냅드래곤 800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4K 비디오 촬영 250초만에 표면 온도가 40℃를 웃돈 반면, 810을 탑재한 제품은 촬영 이후 350초까지도 표면 온도가 35℃를 넘지 않았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의 표면온도 임계치는 통상 45도다. 방의 온도를 25도로 설정했을 때 기기의 온도는 전화걸기, 사진찍기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30-35도, 게임 등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경우 35~45도가 허용 가능한 범위다.

이 결과에 따르면 드랩스내곤810의 발열 문제는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스냅드래곤810의 벤치마킹 테스트 결과가 이 칩이 탑재된 G플렉스2에는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

안드로이드아우토리티(androidauthority)에서 진행한 안투투 벤치마킹에서 G플렉스2는 총점에서 MT6595, 엑시노스 5433, 스냅드래곤 805ㆍ801에 비해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3D 그래픽과 단일 스레드, 멀티태스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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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플렉스2 실사용자들도 해당 단말기가 스냅드래곤810 벤치마킹 테스트만큼의 성능이 나타나지 않고 발열문제도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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